출애굽기 20:2-4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명령을 내리시기 전에, 먼저 자신이 이미 행하신 일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이 순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순종하면 내가 너희를 구원하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내가 너희를 구원했다. 이제 이렇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계명은 은혜로 감싸여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올라야 할 사다리가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내려오신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길입니다.
이것이 바로 출애굽기 20장의 배경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백 년 동안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았습니다.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는 주인 아래서 소유물처럼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들은 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끌어 내셨습니다. 재앙을 보내시고, 바다를 가르시고, 광야 길을 인도하셨습니다. 시내 산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능력을 눈으로 보았고, 그분의 돌보심을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그러니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말씀은 폭군의 요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구원자의 간절한 호소입니다.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명령은 자연스럽게 그 뒤를 잇습니다. 우상이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모든 것입니다. 나무나 돌로 만든 형상일 필요가 없습니다. 직업이 될 수도 있고, 어떤 관계가 될 수도 있으며, 은행 잔고가 될 수도 있고, 심지어 우리가 애써 지키려는 자신의 어떤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형태는 달라지지만 문제의 본질은 같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 대신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무언가를 그 자리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오늘 마음에 품고 생각해 볼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삶이 불안하게 느껴질 때 가장 먼저 어디로 향합니까? 하나님께서 이 질문을 하시는 것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시내 산에서 말씀하셨던 것과 같은 마음으로 물으시는 것입니다. 이미 신뢰할 수 있음을 증명하신 분으로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행하신 일들이 우리 마음을 붙잡아, 더 작은 것들을 향한 끌림을 잠잠하게 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모든 불안과 걱정은 하나님을 빼고 계산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Oswald Cha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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