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8:3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하려 하심이니라”
우리가 얻을 수 없는 것으로 채워지다
우리는 모든 것을 스스로 얻어야 한다고 말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노력해서 얻고, 아껴서 모으고,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빵을 내려 백성을 먹이실 때, 그것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삶의 방식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신명기 8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직전, 그들에게 광야에서 보낸 사십 년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그 굶주림은 진짜였고, 그 필요는 절실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만나였습니다. 매일 아침 땅 위에 내려앉은, 아무도 본 적 없는 이상하고 얇은 조각 같은 것이었습니다. 직접 재배할 수도, 저장해 둘 수도, 노력으로 얻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저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이 로마서 4장에서 은혜를 이야기할 때 말하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의롭다 여김을 받은 것은 그가 무언가를 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은혜는 본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언가를 받을 자격이 생기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선물이 아닙니다. 바울은 로마서 11장 6절에서 이렇게 분명히 말합니다.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만나는 바로 그 진리를 눈으로 볼 수 있게 보여 준 그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신실함에 대한 보상으로 그들을 먹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불평하고, 의심하고, 방황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먹이셨습니다. 그들이 선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여기서 더 깊은 교훈을 이끌어 냅니다. 사람은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만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메시지였습니다. "내가 너의 근원이다. 내가 너를 붙든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4장에서 사탄에게 광야의 시험을 받으실 때 바로 이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우리의 가장 깊은 굶주림은 오직 하나님 자신으로만 채워진다는 것을 확인해 주시면서 말입니다.
오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필요가 무엇이든, 광야에서 한 민족을 먹이신 그분께 가져가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우리가 얻을 수 없지만, 없이는 살 수 없는 양식입니다.
은혜는 단순히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눈감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는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의 선물입니다. 은혜는 단순한 용서가 아니라 힘입니다.— John P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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