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19, 2026
오늘의 말씀

에베소서 4:1-3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함께 부르심에 합당하게 걷기

하나 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두 사람이 한 공간에 오래 있다 보면 서로의 다름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한 교회 공동체 전체가 함께한다면 어떨까요. 아름답고, 복잡하고, 때로는 답답한 가족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바울은 이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이 편지를 쓸 때, 그는 쇠사슬에 묶인 죄수였습니다.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었으니 자신의 고난을 토로할 만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오히려 성도들이 서로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에 대해 썼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이 있습니다. 교회의 건강함은 감옥 안에서도 바울의 마음 깊은 곳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권면은 분명합니다.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삶이 어떤 모습인지를 직접 설명합니다. 겸손, 온유, 오래 참음, 그리고 서로를 용납하는 사랑입니다. 이 덕목들 중 눈에 띄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조용하고 매일의 선택 속에 있습니다. 겸손은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귀하게 여기는 것이지, 겸손한 척 연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온유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대신 부드럽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오래 참음은 누군가가 나의 한계를 시험할 때에도 그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서로 용납한다는 것은, 상대가 힘든 사람이라 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 대부분이 누군가에게는 그런 사람이기도 합니다.

목표는 하나 됨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여기서 중요한 표현을 씁니다. 연합을 만들어 내라고 하지 않고, 지키라고 합니다. 성령께서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들을 하나로 엮어 놓으셨습니다. 우리의 역할은 하나님께서 이미 세워 놓으신 것을, 평화의 매는 줄로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 여러분의 교회를 생각해 보십시오. 어느새 멀어진 관계가 있지는 않습니까. 끝내 풀지 못한 오해가 남아 있지는 않습니까. 조용히 피해 온 사람이 있지는 않습니까. 바울의 말씀이 바로 그 자리에 닿습니다. 부르심에 합당한 삶은 혼자만의 경건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진짜 공동체의 마찰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오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십시오. 하나 됨을 향해 작은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먼저 연락해 보십시오. 귀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신, 온유함을 선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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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시작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모습에 맞게 그를 뜯어고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 Thomas Me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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