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20, 2026
오늘의 말씀

요나 2:1-3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내가 받는 고난을 인하여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삽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삽더니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주께서 나를 깊음속 바다 가운데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가장 힘든 곳에서 드리는 기도

요나의 이야기에는 참 이상한 장면이 있습니다. 그는 물고기 뱃속에 있습니다. 사방은 어둠이고, 바닷물과 차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냄새가 진동합니다. 그런데 요나는 그 안에서 기도합니다. 물고기가 그를 토해낸 뒤가 아닙니다. 다시 육지에 발을 딛고 마음이 좀 안정된 다음도 아닙니다. 바로 그 뱃속에서 기도합니다. 이 작은 사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요나는 하나님을 피해 힘껏 달아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곳과 정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배에 올라탔습니다. 거리를, 바다를, 그리고 자신의 완고한 선택을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 쌓아 놓았습니다. 그런데도 바다가 그를 삼키고 어둠이 사방을 에워쌌을 때, 요나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었습니다.

이 본문의 핵심에는 이런 신학적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의 가장 힘든 순간에 자리를 비우신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물고기는 형벌이 아니었습니다. 구원이었습니다. 요나가 죽음을 향해 가라앉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붙잡을 무언가를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힘든 일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늘 알아보지는 못합니다. 사방에서 압박이 밀려오고, 스스로 자초한 결과 속에서 익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우리는 구원의 손길을 형벌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요나의 기도는 솔직하게 시작됩니다. 그는 괜찮은 척하지 않습니다.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자신이 겪는 고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서도, "주께서 내 소리를 들으셨나이다"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 전환점입니다. 상황이 바뀐 것이 아닙니다. 요나가 하나님께서 여전히 듣고 계신다는 것을 믿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계신 곳이 어디든, 설령 지금이 살면서 가장 힘든 계절이라 해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문제가 다 해결된 다음에야 기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시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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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깊은 곳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깊은 곳에서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 Charles Spurg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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