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육신을 입고 우리 곁에 오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그런 방식으로 오실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유대 백성은 수백 년 동안 메시아를 기다려 왔습니다. 그들이 기대한 것은 군대를 거느린 왕, 화려한 왕좌, 온 세상이 알아볼 수 있는 권능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로, 목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요한은 복음서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을 영원의 관점에서 소개합니다. 시간이 시작되기 전부터 존재하셨고, 만물이 그분을 통해 창조된 "말씀"이라고 부르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단 한 문장으로 놀라운 사실을 선언합니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고.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멀리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메시지나 표적만 보내신 것이 아니라, 친히 이 땅에 오셨습니다. 먼지 날리는 길을 걸으시고, 죄인들과 한 식탁에 앉으시고, 병든 자를 손으로 만지시고,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시고, 사람들의 눈을 바라보셨습니다. 요한과 다른 제자들은 그 모든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들이 본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었는데, 멀고 먼 신의 영광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버지의 가깝고 따뜻한 영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오셨을까요? 가르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분은 완전한 지혜로 가르치셨지만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보여 주기 위해서만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결코 스스로 살 수 없는 삶을 몸소 사셨지만요. 그분은 자기 자신을 내어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요한이 예수님 안에서 본 은혜와 진리는 곧장 십자가를 향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 죽으시기 위해 육신을 입으셨습니다. 율법이 가리키기만 했던 것을, 예수님께서 완전히 이루신 단 하나의 완전한 제물이 되셨습니다.
C.S. 루이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신이 기독교를 믿는 것은 그것을 볼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기독교를 통해 다른 모든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성육신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중 하나가 되셨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삶의 모든 것이 비로소 의미 있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이 진리가 여러분의 마음 깊이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온 우주의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걸어오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고 계십니다.
나는 태양이 떴다고 믿듯이 기독교를 믿습니다. 태양을 볼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태양 덕분에 다른 모든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C.S.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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